Raw와 JPEG 차이 관련하여 사진을 촬영하고 나면 카메라의 메모리카드에는 하나의 이미지 파일이 만들어집니다. 우리는 평소 스마트폰이나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이 과정을 너무 자연스럽게 경험하기 때문에 사진이 어떤 방식으로 파일이 되는지 깊이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사진 파일을 살펴보면 .jpg 또는 .jpeg라는 확장자를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촬영하면 원래부터 JPEG라는 이미지가 만들어지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디지털카메라가 실제 장면을 받아들이는 과정과 최종적인 JPEG 파일이 만들어지는 과정 사이에는 여러 단계의 처리가 이루어집니다.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빛을 받아들인 후 카메라 내부의 이미지 프로세서가 색상, 밝기, 화이트밸런스, 선명도, 노이즈 감소 등의 처리를 하고, 그 결과를 압축하여 우리가 쉽게 볼 수 있는 JPEG 파일로 만들어 냅니다.
그렇다면 카메라에서 선택할 수 있는 RAW는 무엇일까요?
RAW는 JPEG와 상당히 다른 성격을 가진 파일입니다. 쉽게 말하면 카메라가 촬영하면서 얻은 정보를 JPEG처럼 적극적으로 가공하고 압축하여 완성된 사진으로 만드는 대신, 이미지 센서에서 얻은 데이터를 가능한 많이 보존해 두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JPEG는 촬영 후 바로 사용하기 편하고 파일 크기도 상대적으로 작지만, RAW는 파일 크기가 크고 별도의 현상 및 보정 과정이 필요한 대신 사진을 수정할 수 있는 범위가 훨씬 넓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우리가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JPEG가 어떤 파일인지부터 JPG와 JPEG의 차이, JPEG 압축의 특징, RAW의 의미와 장단점, RAW가 사진 보정에 유리한 이유, 그리고 실제 촬영에서는 어떤 파일 형식을 선택하는 것이 좋은지까지 차근차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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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사진을 촬영하면 카메라 안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카메라의 셔터 버튼을 누르면 렌즈를 통과한 빛이 이미지 센서에 도달합니다. 이미지 센서는 이 빛의 정보를 전기적인 신호로 변환하고, 카메라는 이 데이터를 이용하여 사진을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이미지 센서가 처음부터 우리가 컴퓨터나 스마트폰에서 보는 JPEG 사진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센서에서 얻은 데이터에는 밝기와 색상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많은 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카메라 내부의 이미지 처리 장치는 이 정보를 이용해 화이트밸런스, 색상, 대비, 선명도, 노이즈 감소 등의 여러 처리를 수행합니다.
JPEG로 촬영한다면 카메라는 이러한 처리를 거친 결과를 JPEG 형식으로 압축하여 메모리카드에 저장합니다. 즉, JPEG 사진은 카메라가 어느 정도 보정과 처리를 끝낸 ‘완성된 결과물’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RAW로 촬영하면 이러한 처리 결과를 최종 JPEG로 확정하기보다는 센서에서 얻은 원본에 가까운 데이터를 훨씬 많이 보존합니다.
이 차이가 바로 JPEG와 RAW를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사진은 왜 JPEG일까?
JPEG는 현재 가장 널리 사용되는 이미지 파일 형식 가운데 하나입니다.
스마트폰 사진, 디지털카메라 사진, 웹사이트에 삽입되는 이미지, 이메일 첨부 사진, SNS 사진 등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수많은 이미지가 JPEG 형식으로 저장되거나 변환됩니다.
JPEG가 이렇게 널리 사용되는 가장 큰 이유는 화질과 파일 크기 사이의 균형이 매우 좋기 때문입니다.
사진에는 엄청나게 많은 픽셀 정보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데이터를 그대로 보존하면 파일 크기가 커질 수 있습니다. JPEG는 사람이 사진을 볼 때 상대적으로 덜 민감하게 느끼는 정보를 효율적으로 줄이는 손실 압축 방식을 사용합니다.
따라서 압축 과정에서 일부 정보가 제거되지만 적절한 품질로 저장하면 일반적인 감상 환경에서는 원본과의 차이를 쉽게 알아차리기 어려우면서도 파일 크기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에 JPEG는 저장, 전송, 공유, 웹 게시 등에 매우 적합합니다.
JPG와 JPEG는 서로 다른 파일일까?
사진 파일을 살펴보면 어떤 파일은 .jpg이고 어떤 파일은 .jpeg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처음 접하면 JPG와 JPEG가 서로 다른 이미지 형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상 둘은 같은 JPEG 이미지 형식을 의미합니다.
JPEG라는 이름은 Joint Photographic Experts Group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그룹에서 사진 이미지를 효율적으로 압축하기 위한 표준을 개발하면서 JPEG라는 이름이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과거 일부 운영체제와 파일 시스템에서는 파일 확장자를 세 글자로 제한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jpeg라는 네 글자의 확장자를 그대로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jpg라는 세 글자 형태가 널리 사용되었습니다.
오늘날에는 이러한 제한이 거의 없지만 오랜 기간 사용된 관습 때문에 .jpg와 .jpeg가 모두 남아 있습니다.
따라서 photo.jpg와 photo.jpeg는 확장자 표기가 조금 다를 뿐 기본적으로 같은 JPEG 형식이라고 이해하면 됩니다.
JPEG는 어떻게 파일 용량을 크게 줄일 수 있을까?
JPEG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압축 효율입니다.
고해상도 사진은 수백만 개에서 수천만 개 이상의 픽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각의 픽셀에 색상과 밝기 정보를 그대로 저장한다면 상당히 많은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JPEG는 이러한 이미지 정보를 그대로 모두 저장하지 않습니다. 이미지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람이 시각적으로 상대적으로 덜 민감한 부분의 정보를 줄이는 방식으로 파일 크기를 감소시킵니다.
특히 사람의 시각은 밝기의 변화에는 비교적 민감하지만 아주 미세한 색상 차이에는 상대적으로 덜 민감합니다. JPEG 압축은 이러한 인간의 시각적 특성도 이용합니다.
여기에 이미지 데이터를 수학적으로 변환하고 중요도가 낮은 정보를 줄인 뒤 다시 효율적으로 부호화하는 여러 과정이 사용됩니다.
그 결과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제거하면서도 사람이 사진을 보았을 때는 비교적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작은 파일 크기와 비교적 좋은 화질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JPEG의 핵심적인 장점입니다.
JPEG는 압축하면 화질이 전혀 떨어지지 않는 것일까?
JPEG를 이해할 때 반드시 알아야 하는 개념이 ‘손실 압축’입니다.
JPEG는 일반적으로 손실 압축 방식을 사용합니다. 즉, 파일 크기를 줄이는 과정에서 원래 이미지에 존재했던 일부 정보가 실제로 제거됩니다.
따라서 JPEG를 압축했는데도 원본 데이터가 100%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높은 품질로 JPEG를 저장하면 제거되는 정보가 사진을 감상하는 데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인 모니터나 스마트폰 화면으로 사진을 보는 경우 압축 전후의 차이를 알아차리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압축률을 지나치게 높이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이미지의 세부 묘사가 감소하고 색상의 경계가 부자연스러워지거나 블록 형태의 압축 흔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JPEG 파일을 반복적으로 편집하고 다시 JPEG로 저장하면 재압축 과정이 반복되면서 화질이 조금씩 저하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JPEG는 매우 효율적인 파일 형식이지만 ‘용량을 줄여도 정보가 전혀 사라지지 않는 형식’이라고 이해해서는 안 됩니다.
그렇다면 RAW 파일은 무엇일까?
RAW라는 단어는 영어로 ‘가공되지 않은’, ‘날것의’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RAW 역시 이러한 의미와 연결됩니다.
RAW 파일은 카메라 이미지 센서가 촬영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가능한 많이 보존하는 파일이라고 이해하면 쉽습니다. JPEG처럼 카메라가 최종적인 색상과 이미지 특성을 강하게 확정하고 압축한 결과물보다는 촬영 당시의 정보를 훨씬 풍부하게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RAW를 센서 데이터가 아무 처리 없이 그대로 저장된 완전한 원본이라고 단순화하는 것도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카메라 제조사와 기종에 따라 RAW 파일 생성 과정에서 다양한 처리가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JPEG와 비교했을 때 RAW가 후처리에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를 훨씬 많이 보존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RAW 사진을 처음 열어 보면 JPEG보다 색상이 밋밋하거나 대비가 낮고 덜 선명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이것은 RAW의 화질이 나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사용자가 나중에 원하는 방향으로 색상, 밝기, 대비 등을 결정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남겨 둔 상태에 가깝습니다.
RAW 파일의 확장자는 왜 카메라마다 다를까?
JPEG는 대부분의 카메라와 컴퓨터에서 .jpg 또는 .jpeg라는 공통된 확장자를 사용하지만 RAW는 조금 다릅니다.
RAW는 하나의 단일한 파일 확장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카메라 제조사마다 자체 RAW 파일 형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Canon 카메라에서는 CR2 또는 CR3 형식이 사용되고, Nikon에서는 NEF, Sony에서는 ARW 등의 형식을 볼 수 있습니다.
Adobe에서는 보다 범용적으로 RAW 데이터를 다루기 위한 DNG(Digital Negative) 형식도 개발했습니다.
따라서 RAW라는 말은 특정한 하나의 확장자라기보다는 카메라 센서에서 얻은 정보를 풍부하게 보존하는 파일 형식의 범주를 의미한다고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일부 오래된 프로그램에서는 최신 카메라의 RAW 파일을 바로 열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카메라가 출시되면 해당 RAW 형식을 지원하도록 프로그램이 업데이트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입니다.
RAW는 왜 JPEG보다 파일 크기가 클까?
RAW 파일이 JPEG보다 큰 가장 큰 이유는 저장하는 정보량이 많기 때문입니다.
JPEG는 카메라 내부에서 이미 많은 처리를 거친 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정보를 제거하고 압축합니다.
반면 RAW는 이후의 보정을 위해 훨씬 많은 촬영 정보를 유지합니다.
특히 중요한 차이 가운데 하나가 색상과 밝기를 표현하는 데이터의 깊이입니다.
JPEG는 일반적으로 채널당 8비트 데이터를 사용합니다. 반면 카메라의 RAW 파일은 기종과 설정에 따라 12비트, 14비트 등의 더 높은 비트 깊이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 깊이가 높아지면 밝기와 색조를 훨씬 세밀한 단계로 기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추가 데이터는 평소 사진을 보는 것만으로는 큰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수 있지만 노출이나 색상을 크게 수정할 때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대신 저장해야 하는 정보가 많아지므로 RAW 파일은 JPEG보다 훨씬 큰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합니다.
RAW가 사진 보정에 유리한 가장 중요한 이유
RAW의 진정한 장점은 촬영 직후보다는 사진을 보정할 때 나타납니다.
예를 들어 사진을 조금 어둡게 촬영했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JPEG에도 어느 정도 밝기 정보가 남아 있으므로 밝기를 올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노출이 크게 잘못되지 않았다면 JPEG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밝기를 크게 조정하거나 어두운 그림자 영역을 강하게 밝히면 JPEG에서는 노이즈, 색상 손상, 계조 깨짐 등의 문제가 눈에 띄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RAW는 JPEG보다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작업에서 상대적으로 더 큰 보정 여유를 제공합니다.
밝은 영역을 어느 정도 복구하거나 어두운 부분의 디테일을 살리고, 화이트밸런스를 크게 변경하고, 색온도와 색조를 조절하는 작업에서도 RAW가 유리합니다.
따라서 RAW의 장점은 단순히 ‘화질이 더 좋다’라고 표현하기보다는 ‘후보정 과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가 많고 수정할 수 있는 범위가 넓다’라고 설명하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화이트밸런스 보정에서도 RAW가 유리하다
RAW의 장점을 체감하기 좋은 대표적인 분야가 화이트밸런스입니다.
실내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촬영했는데 카메라의 화이트밸런스가 맞지 않아 사진 전체가 지나치게 노랗거나 파랗게 촬영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JPEG에서는 카메라가 촬영 당시 선택한 화이트밸런스를 반영하여 이미 이미지를 만들어 버립니다. 이후에도 색온도와 색조를 수정할 수 있지만 큰 폭으로 수정하면 이미지 품질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RAW에서는 촬영 당시의 화이트밸런스가 최종 이미지에 완전히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RAW 현상 프로그램에서 색온도와 색조를 훨씬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명이 복잡한 실내, 일출과 일몰, 공연장, 야간 촬영 등 색온도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RAW 촬영이 상당히 유용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RAW가 항상 JPEG보다 좋은 선택은 아니다
RAW가 많은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보정에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모든 사진을 RAW로 촬영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는 않습니다.
RAW 파일은 용량이 크기 때문에 메모리카드의 저장 공간을 빠르게 사용합니다. 컴퓨터나 외장 SSD 등에 사진을 장기간 보관할 때도 더 많은 저장 공간이 필요합니다.
수천 장, 수만 장의 사진을 보관한다면 이 차이는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또한 RAW는 JPEG처럼 대부분의 환경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완성된 이미지가 아닙니다. 웹사이트에 바로 올리거나 메신저로 간편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JPEG 등으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RAW 파일을 전문적으로 보정하려면 Adobe Lightroom, Adobe Camera Raw, Capture One 또는 카메라 제조사가 제공하는 RAW 처리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진을 많이 촬영할수록 파일을 가져오고, 선별하고, 보정하고, 변환하고, 저장하는 과정도 추가됩니다.
따라서 모든 사진을 적극적으로 보정할 필요가 없는 사용자에게 RAW는 오히려 저장 공간과 작업 시간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
JPEG만으로도 충분한 경우는 생각보다 많다
사진을 전문적으로 촬영하지 않는다고 해서 반드시 RAW를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족의 일상 사진, 여행 기록, 반려동물 사진, 음식 사진, SNS 업로드용 사진, 블로그에 삽입할 사진 등은 JPEG만으로도 충분한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촬영 당시 노출과 화이트밸런스가 적절하고 카메라의 JPEG 결과물이 마음에 든다면 굳이 RAW 파일을 별도로 처리할 이유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날의 디지털카메라는 이미지 처리 기술이 상당히 발전했습니다. 카메라 내부에서 색상, 선명도, 노이즈 감소 등의 처리를 수행하여 촬영 직후에도 보기 좋은 JPEG 이미지를 만들어 줍니다.
Photoshop이나 Lightroom에서도 JPEG의 밝기, 대비, 채도, 색상 등을 상당한 범위까지 수정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JPEG로 보정하는 것이 잘못된 방법은 아닙니다.
RAW가 필요한지는 ‘사진을 수정할 것인가’만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얼마나 큰 폭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는가’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더욱 합리적입니다.
그렇다면 언제 RAW로 촬영하는 것이 좋을까?
RAW가 특히 가치 있는 경우는 다시 촬영하기 어려운 중요한 사진을 촬영하거나 촬영 환경 자체가 까다로운 경우입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이나 중요한 행사처럼 한 번 지나가면 같은 장면을 다시 촬영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는 RAW가 일종의 추가적인 보정 여유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일출이나 일몰처럼 밝은 부분과 어두운 부분의 차이가 큰 풍경 사진에서도 RAW의 넓은 보정 범위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야간 촬영, 역광 촬영, 공연 사진, 복잡한 실내 조명 환경처럼 정확한 노출과 화이트밸런스를 현장에서 완벽하게 결정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RAW의 장점이 커집니다.
또한 사진 작품을 만들거나 대형 인화를 할 예정이거나 색상을 세밀하게 조정해야 하는 상업 사진에서는 RAW를 활용할 이유가 더욱 많아집니다.
반대로 촬영 후 거의 수정하지 않고 사진을 바로 공유하거나 기록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JPEG의 편리함이 더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결국 RAW와 JPEG 중 하나가 절대적으로 우수하다기보다는 촬영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RAW+JPEG 동시 저장도 좋은 방법이다
RAW와 JPEG 중 어느 하나를 선택하기 어렵다면 카메라에서 RAW+JPEG 동시 저장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이 설정을 사용하면 셔터를 한 번 눌렀을 때 동일한 사진의 RAW 파일과 JPEG 파일이 함께 저장됩니다.
JPEG 결과가 만족스럽다면 JPEG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요한 사진인데 노출이나 화이트밸런스를 크게 수정해야 한다면 함께 저장된 RAW 파일을 이용해 다시 보정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RAW를 처음 접하는 사용자에게도 좋습니다.
같은 장면의 JPEG와 RAW를 Lightroom이나 Camera Raw 등에서 직접 비교하면서 어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지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한 번 촬영할 때 두 개의 파일이 만들어지므로 메모리카드와 저장장치의 공간을 더 빠르게 사용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연속 촬영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데이터 기록량 증가도 고려해야 합니다.
RAW와 JPEG, 결국 어떤 형식으로 촬영해야 할까?
RAW와 JPEG의 차이를 이해하고 나면 어느 형식이 무조건 더 좋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JPEG의 가장 큰 장점은 효율성입니다.
파일 크기가 작고 대부분의 컴퓨터와 스마트폰에서 바로 열 수 있으며 웹사이트, SNS, 메신저 등에서도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카메라 내부에서 이미 색상과 선명도 등의 처리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촬영한 사진을 별도의 작업 없이 바로 감상하기에도 좋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품질로 저장된 JPEG는 파일 크기에 비해 매우 뛰어난 화질을 제공합니다. 이것이 JPEG가 오랫동안 가장 널리 사용되는 사진 파일 형식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을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입니다.
RAW의 장점은 다른 곳에 있습니다.
RAW는 촬영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를 더 풍부하게 보존하기 때문에 사진을 적극적으로 보정하려는 사람에게 훨씬 많은 가능성을 제공합니다. 노출, 그림자, 하이라이트, 화이트밸런스, 색상 등을 세밀하게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특히 유용합니다.
따라서 일상적인 기록이나 블로그, SNS 업로드가 목적이고 촬영 결과가 이미 만족스럽다면 JPEG만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중요한 촬영, 풍경 사진, 야간 사진, 역광 촬영, 상업 사진처럼 나중에 세밀한 보정이 필요하거나 촬영 실패를 최대한 줄이고 싶은 상황에서는 RAW가 유리합니다.
처음 RAW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RAW+JPEG로 일정 기간 촬영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JPEG를 평소처럼 사용하면서 필요한 사진만 RAW로 직접 보정해 보면 RAW가 자신에게 실제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결국 JPEG는 단순히 RAW보다 품질이 낮은 파일이 아니며, RAW 역시 모든 사람에게 반드시 필요한 파일 형식은 아닙니다.
JPEG는 작은 용량, 높은 호환성, 빠른 활용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고 RAW는 풍부한 촬영 정보와 넓은 후보정 가능성이라는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을 어떤 형식으로 저장할 것인가는 카메라의 성능만으로 결정되는 문제가 아니라 사진을 촬영한 이후에 그 사진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까지 생각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사진을 촬영한 뒤 바로 보고 공유하고 싶다면 JPEG가 매우 좋은 선택입니다.
사진 한 장을 세밀하게 다듬고 촬영 당시의 데이터를 최대한 활용하고 싶다면 RAW가 더 좋은 작업 재료가 될 수 있습니다.
두 형식의 차이를 제대로 이해한다면 앞으로 카메라 설정 화면에서 RAW와 JPEG를 발견했을 때 단순히 파일 확장자의 차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촬영 목적에 맞는 파일 형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을 것입니다.
RAW와 JPEG의 특징과 사진 파일 처리 방법을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의 공식 자료도 함께 참고해 보세요.
Canon의 공식 자료를 통해 RAW와 JPEG 파일의 차이와 RAW+JPEG 동시 촬영 방식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anon 공식 자료 보기 →Adobe Camera Raw의 공식 페이지에서 RAW 파일을 불러오고 보정하는 기능과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Adobe Camera Raw 공식 자료 보기 →※ 외부 사이트의 내용과 주소는 해당 사이트의 운영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RAW 파일이 후보정에 유리한 대표적인 이유 중 하나는 촬영 후에도 화이트밸런스와 색온도를 비교적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면 사진의 색을 결정하는 색온도는 정확히 무엇을 의미할까요?
같은 장면도 색온도에 따라 차갑고 푸른 느낌부터 따뜻하고 붉은 느낌까지 전혀 다르게 표현될 수 있습니다. 켈빈(K)의 의미와 색온도가 사진의 색상 및 화이트밸런스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함께 알아보세요.
색온도 자세히 알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