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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ggle아파트 엘리베이터, 왜 2라인당 1대만 설치할까?
20층 이상 아파트가 흔하지만, 한 동에 4개 라인이 있어도 엘리베이터를 2라인씩 1대만 쓰게 설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개 라인이 2대를 공유하면 더 편리하지 않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죠. 이 글은 그 배치가 생기는 설계·규정·운영의 이유와, 실제 거주 만족도를 높이는 대안을 정리합니다.
참고 — 현장·지자체 기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쾌적함’을 정하는 3가지 지표
① Interval(평균 대기)
주거는 보통 30~45초 목표.
② Handling Capacity(처리율)
피크 5분 동안 7~12% 수송 목표.
③ RTT(왕복시간)
정차/문속도/승하차 시간이 커질수록 RTT↑ → 대기↑.

왜 4라인을 ‘2+2’로 나눠 각 1대씩 쓰게 할까?
피난·방화 구획 — 코어 분리로 연기·혼잡 확산을 억제.
평면/구조 효율 — 과도한 대형 코어로 인한 전용률 저하를 완화.
정차 분산 — 호출 풀이 작아져 불필요한 타층 정차 감소.
프라이버시/소음 — 대기 인원·소음 분산.
시공·운영 리스크 — 공정 복잡도·변경 리스크 관리 용이.

4라인이 2대를 공유할 때
장점
- 그룹 제어로 목적층 배차 최적화
- 저층/고층 존닝 운영 용이
- 청소·이사 등 운영 유연성
단점
- 호출 다양성 증가 → 정차↑ → RTT↑
- 대기 공간 혼잡·소음 확대
- 코어 대형화로 평면·시공 복잡

배치안 비교(일반적 경향)
항목 | 안 A: 2라인×1대(×2코어) | 안 B: 4라인 2대 공유 | 안 C: 2라인×2대(×2코어) |
---|---|---|---|
평균 대기 | 안정 | 수요 많으면 변동↑ | 가장 안정적 |
RTT/정차 | 정차 적음 | 정차 다양·증가 | 정차 분담 용이 |
소음/혼잡 | 작은 로비, 양호 | 혼잡·노출↑ | 대기군 작음 |
공사·평면 | 표준화 용이 | 대형 코어로 복잡 | 샤프트 증가 |
장애 대응 | 코어별 영향 제한 | 혼잡 전파 | 여유대수로 커버 |

간단 모델로 본 체감 차이 (가정)
가정: 20층, 4라인(층당 4세대), 출근 피크 5분 수송률 목표 10%.
- 안 A(2×1×2코어): 호출 풀 작아 평균 정차↓, 대기 안정.
- 안 B(4라인 2대 공유): 호출 다양성↑ → 정차↑ → RTT↑ 가능.
- 안 C(2×2×2코어): 대기 간격 감소, 여유 용량↑.
주의 — 문속도·승하차 습관·속도·행선지 분포·알고리즘에 따라 달라집니다.

더 쾌적하게 만드는 설계/운영 대안
2라인당 2대 — 비용↑지만 대기·장애 복원력 최고.
행선지 지정형 — 비슷한 목적층 묶어 정차 수↓.
존닝 — 저층/고층·홀수/짝수 운행으로 분리.
카 용량·문속도 최적화 — 승하차 시간 단축.
대기 로비 품질 — 환기·체류 공간 여유.
유지보수 SLA/예지정비 — MTTR 단축.
비상전원·운영 시나리오 — 정전·점검 대응.

분양/입주 전 체크리스트
대수/용량
— 라인당 대수, 인승/하중, 속도(m/s).
— 라인당 대수, 인승/하중, 속도(m/s).
운영 방식
— 행선지 지정형·존닝 여부.
— 행선지 지정형·존닝 여부.
대기 공간
— 면적·환기·회전 동선.
— 면적·환기·회전 동선.
유지보수
— 응답/복구 시간, 예비부품, 원격 모니터링.
— 응답/복구 시간, 예비부품, 원격 모니터링.
비상 계획
— 비상전원, 피난용 엘리베이터.
— 비상전원, 피난용 엘리베이터.
소음/진동
— 샤프트 인접 세대 방음.
— 샤프트 인접 세대 방음.

FAQ
3라인 구조가 항상 더 쾌적한가요?
대수·용량·속도·운영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3라인 1대는 혼잡할 수 있고, 4라인 2대+행선지 지정형은 쾌적할 수 있습니다.
4라인 2대 공유면 대기시간이 무조건 줄까요?
아닙니다. 호출 다양성으로 정차가 늘 수 있습니다. 다만 존닝/행선지 지정형으로 개선 여지가 큽니다.
2라인에 2대가 최선인가요?
체감은 최고지만 샤프트·설치비 증가. 분양가/관리비와의 균형이 필요합니다.

정리: 배치의 이유, 그리고 우리가 선택할 것
4라인을 2코어(2라인+1대 × 2)로 나누는 이유는 방화·피난, 평면 효율, 정차 분산, 소음/프라이버시, 시공·운영 리스크 등 복합 요인입니다.
거주자 포인트 — 행선지 지정형·존닝·SLA·비상전원 등 운영 품질이 체감을 좌우.
사업자 포인트 — 안전/효율 이점과 분양가·관리비의 균형.
최선의 안 — 예산 가능 시 2라인당 2대, 아니라면 2라인당 1대 + 운영 최적화.